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곰아빠의 동면

코딩 공부를 시작하다

 

평소에 공부하고 싶었던 코딩 공부를 연초부터 시작했다. 대단한 것을 만들고자 하기보다는 오전 업무에 집중이 잘 되지 않을 때, 딴짓을 하는 것보다 차라리 공부를 하는 게 더 낫겠다는 판단에서다.

한 달 정도 진행을 하고 나서 느낀 점은 업무 집중도가 매우 올라갔다는 것. 하루 2~3시간을 공부에 투자해도 나머지 시간에 1일 업무를 밀도 있게 처리할 수 있었다. 아니, 오히려 그전보다 더 많은 양의 업무를 해내고 있는 중이다.

새삼 깨달은 점은 내가 뭔가를 배운다는 행위에 매우 굶주려있다는 것이었다. 새롭게 배우고 알아가는 것이 그렇게 재미있을 수 없었다. 하루 일과가 마무리되고 잠자리에 들면 내일 출근날이 너무 기다려지는 정도. 심지어 오전 8시였던 기상시간이 6시로 당겨진 건 덤.

강의는 오래전부터 유튜브로 구독한 노마드코더(니콜라스)의 온라인 클래스를 들었다. 첫 시작은 [코코아톡 클론 코딩]으로 html과 css 기초 과정이다. VS Code에서 한줄한줄 드문드문 쳐나가는 과정이 처음에는 참 힘겨웠다. 디자인 작업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사용하는 뇌의 감각(?)이 다르다랄까... 이 부분에 관해서는 조금 더 경험해 본 뒤에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.

최근에 나름 열심히 html, css 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자바스크립트 기초 강의를 듣고 있다. 자바스크립트는 그것대로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을 준다. 마치 마우스로 폴리곤 모델링을 하다가 타블렛으로 스컬핑을 하는 듯한 감각이랄까?

배운다는 것은 곧 사고와 가능성의 확장을 가져온다. 단순한 이유로 시작한 이 공부가 점차 진행될수록 전에는 그저 생각만 하던 상상이 점차 현실로 다가오고, 가능성이 되고 목표가 된다. 이러한 생각의 변화가 즐겁기만 하다.